선생님 사진

정혜재활원은 50여 명의 중증 지적장애와 중복 장애를 겪고 있는 분들이 함께 모여 사는 장애인 거주 시설입니다. 한라산이 올려다 보이고 푸른 바다가 내려다보여서 경치가 무척 아름다운 곳이에요. “가족이라 사랑하는 것이 아니라, 사랑하니까 가족이 된다”라는 신념 아래 특수교육, 직업훈련, 친환경 활동 등 시설 안에서뿐만 아니라 지역사회와 소통하고 서로 돕고 나누며 보다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처음 재활원에 입사해서 근무을 하다 보니 임상에서 재활을 더 공부하고 싶은 마음이 들었어요. 고민 끝에 시설을 그만두고 재활병원에서 3년간 일하게 되었습니다. 틈틈이 재활원에 봉사를 다니며 인연을 이어가다 장애인분들과 함께 지내며 그분들을 돌보는 삶이 더 행복하고 보람된 시간이었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어요. 그래서 다시 시설 간호사로 돌아와 지금까지 이곳에서 근무하고 있습니다.

시울정신과에서 매주 한 번씩 저희 시설을 방문해 주시는데 거주하고 있는 장애인분들과 직접 만나 상담과 건강 상태 등을 확인하고 있습니다. 시설 이용자 대부분 행동문제와 뇌전증 등의 질환을 갖고 있어요. 이상 증상 발견 시 상태를 확인하고 필요에 따라 처방이나 적합한 병원을 찾고 진료 받을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 계세요.

기관 사진

근무시간이 아니어도 장애인분들의 건강과 관련된 일이라면 저희와 같이 고민해 주시고 해결 방법을 찾아주십니다. 시설에는 지역 사회로 나가 생활하는 장애인분도 계시는데 직접 시울정신과에 방문하여 진료를 받기도 해요. 진료한 내용은 사회복지정보시스템에 기록하고 관리해서 보다 건강하게 생활하시도록 돕고 있어요.

그리고 지적장애를 갖고 있는 분들은 여러 행동문제를 일으킬 수 있어서 원장님께서 세심하게 진료를 보시고 필요시 약물 처방도 하고 있습니다. 덕분에 눈에 띄게 많은 장애인분들이 정신적으로 신체적으로 안정을 찾게 되었어요. 시설 적응도 잘 하시고요.

뿐만 아니라 재활원 소속의 체험홈이라는 지역사회의 집에서 이웃 주민들과 장애인분들이 함께 어울려 지내게 되었는데 가장 큰 변화 중 하나입니다.